이번에는 강릉이다.
마실 가는 남자의 마실은 계속된다.
아는 지인의 초대로 강릉에 잠시 마실을 가게 되었다.
여행 가는 기분으로 가방을 하나 싸들고 시외버스에 올랐다.
이 녀석이 날 왜 부른 거지?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물회였다.
나에게 조금 도움을 받았던 지인이 맛있는 걸 대접하겠다면서 나를 부른 것이다.
좋은 일을 하면 다시 돌아온다더니 그 말이 맛 구만
나는 어디가 잘하는지 몰라 친구를 따라 택지 물회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강릉 음식점이니 물회는 당근 맛있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뭘 골라야 하나 잠시 고민하는 사이 친구가 명품 물회를 주문했다.
이 메뉴가 제일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한다.
일단 먹어보라고 하니 그대로 따랐다.
기본찬으로 나온 미역국
요건 쏘쏘
초등학생 때 먹던 분홍 소시지와
두부조림 소면이 가득 담긴 접시로 한상이 차려진다.
물회가 나오기 전에 나온 밑반찬 만으로도 밥 한 그릇은 문제없었다.
그래도 물회를 먹으러 왔으니 밥숟가락을 놓고 기다려 본다.
생선구이도 하나 나온다.
이 녀석의 이름을 물어본다는 게 까먹고 그냥 왔다.
너의 이름은?
메인 메뉴인 물회가 정말 비주얼 폭격기로 나온다.
이건 진짜 안 찍을 수 없는 미친 비주얼이다.
전복과 멍게 가지각색의 회들이 들어있다.
요 해산물들 아래로 매콤 새콤한 물회 소스가 숨어있는데
비비기 전에 회를 한 젓가락씩 맛보았다.
역시 본연의 회맛을 느끼기에는 비비기 전이 더 좋다.
돌리고 돌리고~ 비비고 비비고
모든 해산물들이 빨갛게 물들도록 비벼준다.
그리고 입으로 가져간 맛은
환상 그 자체
바다의 향이 내 입안으로 흘러들어온다.
강릉에 마실 간다면 택지 물회 강추!!
여긴 꼭 가보자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먹방마실 Tas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찜닭 & 치킨 맛집 원주일미통닭 팔호광장점 (0) | 2020.03.14 |
---|---|
망원동 맛집 '이치젠' 망리단길 텐동이 맛있는집 (0) | 2020.03.08 |
춘천 시청 맛집 혼다라멘을 혼밥하다. 혼밥하기 좋아요 아주 좋아요. (0) | 2020.02.20 |
순대국이 땡길때 춘천맛집 나는 근화동 순대박사로 간다. (0) | 2020.02.19 |
[춘천밥집 / 명동] 뷔페식 셀프식당 밥짓는 마을 혼밥가능 (0) | 2018.05.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