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은 내가 못먹던 음식중 하나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했던가 사회에서 만난 친구의 권유로 순대국집에 처음 가게 되었다.
그때의 난 순대를 따로만 먹어봤기 때문에
순대를 넣고 끓인 국을 먹는다고? 의아해 했다.
그러나 의심은 곧 눈녹듯 풀렸다.
이것은 거의 환상의 맛
골목식당에서 맛본 순대국의 맛은 어머니의 손맛과 순대특유의 식감이 더해져서 나의 위장을 휘몰이 장단으로 춤을 추게 만들었다.
아! 내가 지금껏 먹어보았던 음식과는 다른!
그러나 더 맛있는 순대국의 위엄
나는 그렇게 순대국에 빠져들었다.
몇일전 춘천에 눈이 내렸다.
그러면 생각나는 음식은?
맞다 순대국이다.
춘천의 로컬맛집을 거의 다 알고있는 순대친구를 호출했다.
"오늘 어디로 가면 맛난 순대국을 먹을 수 있겠니?"
친구는 호언장담을 하며 근화동으로 가자고 했다.
나는 한치의 의심없이 친구의 뒤를 뒤따랐다.
차를 타고 시내에서 근화동쪽으로 옮겨갔다.
그리 멀진 않아서 시내에서 일 보다가 버스타고 올 수 있는 거리였다.
역시 춘천맛집답게 이미 주차장이 만석이었다.
조금의 기다림이 있었지만 금방 자리가 났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
차가 빠져서 그런지 자리도 하나 비어있었다.
사람들의 표정을 살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들이라면 표정도 행복하겠지!
다들 한 숟가락씩 순대국을 입에 넣으며 행복한 미소를 짖고 있었다.
맛집 맞구나~!! 에헤라디여~ 덩실덩실
순대 전골과 모듬순대 순대국밥 만두국 등등 크게 4가지 종류의 메뉴로 나뉜다.
우리는 순대국밥을 먹으러 간거라
사골순대국밥을 시켰다.
사골순대국밥은 사골육수에 순대와 고기를 넣은 국밥이다.
기본찬이 상으로 깔렸다.
김치와 깍두기는 따로 정당양만 덜어서 먹도록 되있다.
굿
양파와 양념장 새우젓이 따라 나왔다.
순대박사의 김치
순대박사의 깍두기
그냥 양파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꼭 먹을 수 있는 양의 2/3정도만 덜어서 먹자
그래야 조금 모자른듯 하면서 다 먹을 수 있다
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만큼 담으면 꼭 남더라
뜨끈뜨끈 보글보글 맛좋은 순대국
후루륵 짭짭 후르륵 짭짭 시식을 해보자!!!!
순대국위로 올라간 부추는 더운성질의 야채라 추운겨울에 특히나 좋다.
같이간 친구는 매운 맛을 시켰다.
짜식 매운맛좀 아는구만
나는 매운맛을 좋아는 하지만 잘 못먹는다
그래서 불닭볶음면을 아직 못먹어봤다.
녀석의 순대국이 더 탐나기 시작했다.
에잇 남의 것을 탐내지말고 내꺼나 먹자
내꺼도 맛잇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의 질이 좋다
가끔 동네 순대국집에 가면 고기랑 순대가 형체를 알 수 없을정도로 상태가 별로인 경우가 있는데
순대박사는 고기가 살아있다
고기 국밥이라고 해도 믿겠다.
탱글탱글 순대
아 또먹고 싶다!!
흐흐 흐흐흐
보고 있어도 보고싶고
또 보고 싶은 순대여~
순대국밥의 정점은 순대국에 밥 말아먹기
따로 국밥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국밥에는 밥을 말아먹어야 최고다!
술이 땡겼다
아 운전만 아니었으면 술인데 아쉬웠다.
춘천에서 순대국밥이 먹고 싶다면
근화동 순대박사 강추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먹방마실 Tas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찜닭 & 치킨 맛집 원주일미통닭 팔호광장점 (0) | 2020.03.14 |
---|---|
망원동 맛집 '이치젠' 망리단길 텐동이 맛있는집 (0) | 2020.03.08 |
강릉 물회 맛집 택지물회로 마실 (0) | 2020.02.27 |
춘천 시청 맛집 혼다라멘을 혼밥하다. 혼밥하기 좋아요 아주 좋아요. (0) | 2020.02.20 |
[춘천밥집 / 명동] 뷔페식 셀프식당 밥짓는 마을 혼밥가능 (0) | 2018.05.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