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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마실 Taste/음식점

백종원의3대천왕에 나온 강릉 중앙시장 로컬 맛집 해성집(해성횟집)에 마실가다!!

by 마실가는남자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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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연을 믿는 운명론자다.

어쩌다 마주친 인연으로 알게 된 강릉의 지인이 강릉으로 마실 한번 오라면서 페북에 댓글을 달았다.

그냥 달았을 수도 있는 댓글이지만 그 댓글 한마디에 바로 다음날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건 바람처럼 다녀온 강릉에서 로컬 맛집 해성집에 다녀온 이야기다.

 

강릉에 가자마자 한 일은 숙소에 짐을 푸는 일이었다. 

이미 강릉 여행객들에게는 유명한 위크엔더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했다.

여행을 왔으면 모름지기 로컬 맛집에 들려야 하는 것이 여행객의 의무!

위크엔더스에서 추천한 로컬 맛집은 강릉시장에 위치한 해성집(해성횟집)이었다.

 

나와 같이 강릉이 초행길이라면 해성집을 찾아가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장 내에서 다시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찾아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길을 모를 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텐데 이제는 스마트폰 지도 앱이 너무나 잘 찾아줘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 어지간한 방향치가 아니라면 2층으로 가는 계단을 발견할 수 있다. 참고로 나는 못 찾아서 쩔쩔맴.

 

해성집(해성횟집) 주소 : 남동 50 중앙시장빌딩 2층 30호

 

2층 계단으로 올라가서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던 해성집이 보인다.

지금 이름은 해성집인데 지도 앱에는 해성횟집으로 등록이 된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횟집이었던거 같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각종 표창장과 언론 보도 스크랩이 보인다.

강릉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인가 보다.

특이했던 점은 종업원 분들이 다들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 할아버지였다는 것이다.

조금 나이가 덜 드신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고령이셨다.

 

오래된 식당에 가면 세월의 분위기와 함께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대부분인데

해성집의 식탁은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다.

좌석은 식탁 좌석과 방으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좌식 2가지가 모두 준비돼있다.

다리를 접기 힘든 고령자나 관절 약자는 나와 같이 식탁 자리를 이용하도록 하자.

 

해성집의 대표 메뉴는 삼숙이탕과 알탕이다.

다른 메뉴는 없고 이 두 가지 메뉴가 전부이다.

삼숙이탕과 알탕 전문점이라는 이야기다.

삼숙이는 삼세기라는 생선의 방언인데 강릉 향토 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알탕과 삼숙이탕을 고민하다가 알탕으로 주문했다.

 

 

주문 후에 조리되는 시간이 걸리므로 시간이 넉넉할 때 가면 좋다.

조리가 다 되면 이렇게 옛날 쟁반에 담겨서 밑반찬과 함께 나온다.

 

밑반찬을 찬찬히 살펴보면 멸치, 파래, 김치, 젓갈, 코다리 조림이 나온다.

특히 코다리 조림이 달달하면서 맛있어서 자꾸 손길이 갔다.

 

해성집의 알탕은 알과 곤이들이 정말 넉넉하다.

탕의 거의 반을 알과 곤이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알탕의 국물은 동태찌개와 비슷하면서도 더 구수하다.

고추장 양념을 사용해서 탕을 끓인듯한데 정말 맛있었다.

강릉 맛집 인정이다!

 

이 정도의 맛이면 밥 두 그릇은 뚝딱 할 수 있을 정도.

알탕의 양이 많아서 두그릇은 먹지 못했다.

나의 위장아 좀 더 힘을 내봐!!!!!

 

 

사진을 찍기 위해 한 숟가락 떠 본모습이다.

알이 꽉 찬 알과 곤이가 그득.

강릉에 여행 온다면 꼭 해성집에 들려서 먹고가자!

 

해성집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3시까지,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3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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