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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마실 Taste/카페

춘천 빵집 투어 동내빵집 거두리점으로 마실 다녀왔어요.

by 마실가는남자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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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오후 내 머릿속은 빵으로 가득 찼다.

평소 자주 대화하는 카톡방에서 춘천 빵집에 대한 대화들이 오갔다.

내 침샘을 자극하는 빵집 이름들이 거론되었고, 그중 거두리 동내 빵집이 내 위장을 뒤흔들었다.

거두리라면 내가 아는 그곳이 맞는가? 그곳에 빵집이 있었던가?

내 기억 속의 빵집들을 책장 속에 넣어둔 수첩 꺼내듯 뒤적여 보았다.

아 그런 기억은 없었다. 그렇다면 내가 거두리에 안 가본 사이에 빵집이 생겼다는 이야기겠군.

지체할 수 없었다. 비가 오긴 했지만 빵을 먹어야 했기에 차를 몰고 거두리로 향했다.

 

 

거두리 깊숙한 골목에서 동내 빵집을 발견했다.

차를 새울만한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빵집으로 들어갔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큰 간판 없이 작은 입간판으로 동내 빵집의 존재를 들어내고 있었다.

간판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기보다 맛으로 입소문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아니 위장을 사로잡겠다는 동내빵집의 포부가 보였다.

 

 

첫 만남은 크림치즈 빵이었다.

크림치즈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품고 있는 비주얼 폭격 빵

너를 만나 나는 한없이 배고파졌다.

그래서 구매했다.

 

 

선택을 너무 서두른 것일까?

다른 선택지가 나타났다.

그들의 이름은 통밀 스콘과 콘 마요.

생긴 건 조금 못생겼지만 풍기는 향에서 맛이 느껴졌다.

나의 선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금 참기로 했다.

 

너의 이름은? 

나의 위장 선택권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손도 따라 흔들리기 시작했다.

위장과 손은 하나이니까 흔들려도 괜찮다. 애써 위로했다.

카톡 방에서 추천받았던 몽블랑 빵

먹고 싶었으나 다 팔리고 없었다.

그렇게 인기 빵은 만나기 쉽지 않은 것.

 

그저 그림으로 만날 수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너를 만날 수 있다면 참 행복했을 것이야.

 

 

앗 너도!!!

빨미까레 너는 꼭 만나고 싶었다.

인기 있는 메뉴는 이렇게 빨리 떨어질 수 있으니 꼭 예약을 하고 가도록 한다!

 

그의 실물은 이렇다고 한다.

사진이 아닌 그림이지만 달콤한 그 느낌 잘 받았다.

 

베이글은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난 베이글을 먹기 위해 춘천 빵집 동내 빵집을 찾은 것이 아니었기에

스쳐 지나가듯 그를 놓아주었다.

달콤한 외관으로 나를 유혹하던 바나나츄러스

츄러스하면 놀이공원에서 파는 그 기다란 과자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이곳의 츄러스는 달랐다.

모양부터 크기까지 왕 츄러스!!!!

다음번에 간다면 너를 선택하리.

 

 

초코를 품고 있는 퀸 아망 

달콤한 맛이 가득 들어있어서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택해볼 빵이다.

 

그림으로 만난 세 번째 빵은 이름이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읽을 수 없었다 ㅠㅜ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결국 나의 두 번째 선택은 받은 빵은 밤빵이었는데 

이 사진 맞는지 모르겠다 

아래에 집에 와서 먹은 사진이 있으니 아래서 밤빵을 확인하기 바란다.

 

 

춘천 거두리 동내 빵집은 간단한 음료도 팔고 있다.

홍차와 우유가 당겼으나 

집으로 가야 하는 약속이 생각나서 패스~

 

주로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지만 자리도 몇 개 있어서

빵과 음료를 즐기는 손님들도 보였다.

이것이 바로! 크림치즈 빵의 속이다.

저 크림치즈가 보이시는가?

사진 찍고 바로 내 위장으로 쏙 들어간 크림치즈 존맛탱.

다시 사 먹을 마음이 있다.

 

 

진짜 밤이 들어가 있는 밤빵도 달콤 촉촉 존맛탱

춘천 동내 빵집 빵 맛집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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